2009년 1월 4일 일요일

자고 또 자고 항상 졸리는 눈이고

1

난 스트레스에 너무 약하다.

감수성은 큰데 대처능력은 적어서 별것도 아닌 데 문제를 일으킨다.

그래서 나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다.

 

2

이것은 모모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되겠습니다.

이 말의 내용만 듣고서는 별거 아니지만, 말과 함께 모든 행동이 이루어졌다는 데 대해서 정말 엄청 열받네요.

 

3

난 할 대처는 합니다.

망나니는 아니고 싶어서 자재를 하는 거지 그렇다고 그러면 화나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데 그렇게 까지 하는 건 심하죠.

 

4

그래서 저는 법으로 이 난세를 평정해보려고 합니다.

다른 방법도 많지만 법으로 하지 말라는 법도 없잖아요.

누구는 법으로 뭘 어쩌겠냐고 하더군요.

 

5

법으로 뭘 하겠냐고요?

법으로 밥먹고 살거니까 말리지 마세요.

이러고 보니 두서가 엉망이네요.

 

6

그래서인지 졸리지도 않는데 눈에는 촛점도 없고 흐리멍텅하네요.

자고 또 자고 자꾸 자고 안 일어나고.

목적도 없는 멍한 생각만 하고.

 

7

이것저것 해봤지만 결론은 하나밖에 없더라고요.

어서 결혼을 해야 하는데 참 망망대해로소이다.

답은 아는데 과정을 중요시하는 요즘 세태에 부응하여 어렵네요.

 

8

내 힘으로 밥을 벌어 먹으라고 합니다.

무슨 내가 무슨 천상천하유아독존도 아니고 혼자 살라는 말만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모르겠네요.

 

9

내가 아는 세상은 이게 아니었거든요.

나도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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