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7일 토요일

응답하라 1997

케이블 방송국에서 이정도 드라마를 만들다니 조금 대단하다

아직 우왕좌왕 하는 나의 1997은 내 자리를 찾지 못하고 젊은 혈기는 왕성해서 좌충우돌하던, 사랑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하던 시기였다.

이미 실패한 인생, 그래도 포기는 못하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길을 걷던.

이 드라마 내용과 내가 살던 내용은 다르지만 가끔씩 지나가던 그 시대에 사용하던 소품이나 상황이 내가 살던 1997을 기억하게 해서 다른 드라마와는 다른 느낌을 가지게 해서 요즘 다운 받아서 즐겨보고 있다.

그래도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아직 자리잡지 못한 나의 머릿속은 혼란스러울 뿐, 약간의 위안만 될 뿐, 그렇게 나의 인생은 최종회에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