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2일 월요일

슬픔에 관하여

블로그스팟은 음악검색이 안 되는구나...
되면은 이승환의 슬픔에 관하여를 넣을 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동영상을 삽입해야 되겠다.
그런데 이 노래 사랑에 관한 슬픔이다.
난 죽음에 관한 슬픔을 노래한 곡을 원했는데, 그런 노래는 인기가 없으니까 없는 건 당연..
그래도 한 곡 즘은 있어도 되지 않냐말이다.
사랑할 나이가 훨씬 지난 나로서는 죽음에 관한 슬픔이 더 크다.
아직 사랑도 하지 않았는데 죽음에 관한 슬픔이 더 크다니 뭔가 잘못되었다.
그래도 죽으면 사랑도 못하니까.
그리고 죽음에 가까워 질수록 좋은 사랑을 할 수 없으니까.
중요한 건 사랑이지만 죽음은 사랑의 전제조건이니까.
젊은이들은 죽음을 모른다. 사랑하기도 바쁜데 죽음은 안중에도 없는 거다. 사랑하나 잘하면 죽어도 여한이 없으니까 그런 거다.
사랑 하나 하지 못하고 늙어버린 사람들은 보통사람들보다 일찍 죽는다고 한다.
왜 그럴까?
사랑하지 못한 죄로 일찍 죽어야 되는 건지, 사랑하지 못할 바에 차라리 죽는 게 나아서인지.
그런 상황이 내게 왔다.
나는 이미 옛날부터 예상하면서 나이를 먹어왔기 때문에 생소하지는 않다.
하지만 조금씩 그 무게가 무거워지고 있다.
주가가 폭락하고 계속 떨어지고 있을 때 주식을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은 슬프다. 하지만 더 슬픈 사람은 주식이 없는 사람이다.
젊은 사람들은 사랑에 실패해도 미래가 있지만 사랑도 못해본 나이든 사람에게는 미래도 없기 때문에 더 슬프다.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