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1일 수요일

9년의 휴일

2009 기축년 소띠해 노는날

 

1월

신정-1일(목)

구정-25일(일) 26일(월) 27일(화)

 

3월

삼일절-1일(일)

 

5월

부처님오신날-2일(토)

 

6월

현충일-6일(토)

 

8월

광복절-15일(토)

 

10월

추석-2일(금) 3일(토) 4일(일)

개천절-3일(토)

 

12월

크리스마스-25일(금)

 

올해가 최악인가요?

에고 올해도 헛살았어//

뭐 크게 바란 건 없었지만 노력도 안해서 딱히 우연히 이루어 진 것도 없는 올해.

그러나 내년에는 계획하는 것들이 잘 이루어 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모두 2009 아자! 아자!

2008년 12월 30일 화요일

12월 32일 - 별

흠.....

비웃지 말기...

요새 넘 춥게 지내는 것 같아서 여름 노래를 올리려고 했지만,,, 참았음...ㅎ

내일은 몇월 몇일이냐는 문제...

흠......

짜증?

...

사실 나도 짜증 남...

애써 웃으며 참고 있음......

2008년 12월 28일 일요일

그저 그것마저도...

그저 그것마저도...

작자미상

 

미안하다.

 

단지 그것마저도 미안하다.

사랑하지도 않았으면서

단지 사랑하려고 한 것 만으로

 

사랑하지도 않았으면서

사랑하는 것처럼 하지도 않았으면서

 

단지 사랑하려고 한 것 만으로 미안하다.

 

다만 사랑이 뭔지 몰랐고

그게 사랑이라고 여겼고

그저 사랑하려고 해서

 

한없이 미안할 다름이다.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랑을 하려고 해서

그저 그것마저도 미안할 뿐이다.

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운동부족이야...

울 엄니 자주 말씀하시지는 않지만 늘상 단기적인 소원 중에 하나가 우리애  몸짱되는 거.

나도 그에 뒤질새라 늘상 한 구석에 몸짱은 뭐 아무나 되냐고 다소 부럽지만 반사를 준비.

그게 벌써 몇년짼지...

가끔은 하기 싫은 헬스운동도 여러차례.

그러나, 역시 억지로 하는 운동은 하고싶어서 하는 운동에 비교가 되지 않는 거.

살만 좀 빠졌다가 근육은 붙지 않았다.

비는 뭐 키에다가 머슬만 그냥 붙었겠느냐만 솔직히 그런 건 불가능해 보인다.

특히 나는 체질적으로 살이 찌는 체질인지라...(어릴때는 안 그랬는데 20대 중반부터ㅠㅠ)

사람이 운동을 안 하는 건 사는 게 사는 게 아닌데 그러고 보니 나는 사는 목적이 없다.

건강 마라톤이 다 끝나고 나서야 골인지점을 지나 아쉬운지 그냥 계속 뛰어서 집으로...?

그냥 집이 목표인 거 같다.

다 끝난 마라톤 아쉬워한들 뭣하랴.

사는 데 무슨 목적이 목표가 있겠냐만 안 그러면 혹시 모를 다음 마라톤도 기약할 수가 없.

그러나 몸짱 한번 되려면 최소한 3개월동안 식사조절하면서 운동만 해야 한다는 전설이...

신이시여!

시간도 없는데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2시간만 하면 안되나이까, 그것도 어렵겠는 걸요.

움직여야 (특히 남자는) 움직여야 한다는 진실을 뒤늦게야 깨닫고 나니 후회막심하오.

하긴 사는 목적이라면 강력한 비장의 무기가 있긴 하지만 지금으로선 너무 희미하고 막막.

그러니 부디 이 몸이 몸짱이나 되게 도와주시오. 퍽~! 켁!

젠장 학생이 무슨 몸짱일기 쓰게 생겼.

그러나 다시 새로 거듭 태어나고 싶어진 이 몸을 난들 어쩌리.

그리하여 오늘부터 몸짱 푸로젝투는 시작되는 것이었다.

쾅!쾅!쾅!

2008년 12월 20일 토요일

내 신발은 찌걱거린다.

 

내 신발은 걸어가면 신발에서 찌걱~찌걱~ 하는 소리가 난다.

가죽신발이라서 그런 거 같다.

싸구려 신발은 아닌데 이상하다.

바닥이 뽁뽁거리는 소리는 분명히 아니다.

어디를 가나 찌걱거린다.

조용한 복도를 걸어가면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이제껏 신어본 신발 중에 소리가 나는 신발은 없었다.

다른 사람들 한테서도 신발에서 소리가 나는 걸 들어본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혹시 내 신발에서 나는 소리를 알아채면 뭐라고 생각할까 궁금하다.

내 자리 주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내 신발 소리를 알텐데 말이다.

그래도 나는 이 신발에 길을 들이기로 했기 때문에 다른 신발은 신지 않는다.

딱히 대신 신고 다닐 신발도 없다.

그냥 찌걱거리는 신발을 신고 아침에 집을 나섰다가 집에 들어와서 신발을 벗을 때까지 찌걱거리는 소리를 듣고 다니는 거다.

처음 신을 때는 소리가 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소리가 나는 걸 보면 완전히 길이 들면 소리가 안 날지도 모른다.

그냥 신고 다니는 게 좋겠다.

 

2008년 12월 16일 화요일

2008년 12월 6일 토요일

순진한 형 미인도를 봤네..

아는 형이 미인도를 보자고 졸라서 그럼 당장 한편 보고 끝내자고 해서 만나보니 시작한지 4분이 지났더라.

그런데 그 형, 다른 영화는 안 보고 미인도만 보겠다는 거다.

어째 그 형은 야한 영화도 아마 본적이 없다고 했던 것 같아서 미인도는 에로라고 강조를 했지만 보겠다는 거였다.

그 형이야 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미인도를 고전역사물쯤으로 착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포스트만 언듯 봐도 왠 여자가 옷을 반쯤 벗고 남정네랑 부둥켜 안고 있는 모습은 여지없는 애로물이었다.

김홍도와 신윤복이 누군지 이름도 헷갈려 하는 나로서는 미인도를 김홍도가 그렸든 신윤복이 그렸든 그런건 전혀 관심이 없었고, 영화에 대해서는 왠 여자가 주인공 인것 같던데 김씨나 신씨가 여자였던가 하는 의문이 드는 정도일 뿐이었고 시간도 없고 별로 거부감은 없었던지라 완고한 형을 봐서 얼른 표를 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 형은 미인도이야기부터 꺼내서 미인도만 고집하는 걸 보면 미인도에 대해서 조사를 했음이 분명했다.

찐한 장면이 한부분 나오고 김민선도 전라로 나오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형 나오면서 아무 말이 없었다.

극장을 나와서는, 늦었는데 빨리 잘 가라고 하고 훌쩍 가버리더라.

영화는 잘 봤을라나 모르겠다.

왕년의 1위를 고수하던 미인도라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겨우 스무명정도 될려나 그정도밖에 안 되더라.

왠 3,40대 부부도 몇쌍 있고 분위기도 착 가라앉은 데다 영화도 조선시대 배경이라 완전 한물 간 영화보는 느낌이었다.

내가 본 미인도는 미인도를 강물에 얹어 흘려 보내서 흘러가는 모습을 물속에서 찍은 장면이 그나마 작품성이 있어보였고 김민선이 애인이 입어보라고 준 옷을 입을 때 뒤돌아서 전라로 머리를 풀어해치는 모습이 선이 보기좋았을 뿐 그다지 역사를 고증한 시대물로는 보이지 않았다.

신윤복의 그림도 에로물로 볼 수도 있구나..

신윤복이 여자였구나...

이러면서 영화 만든 사람들 소재 한번 잘 골랐다는 생각도 들고.

그 형, 토익이나 붙어야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