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9일 화요일

신기전

난 영화 잘 안 보는데 아는 사람이 신기전 보자고 해서 신기전이란 영화가 새로 나온 줄 알았지.

신기전이 중국영환 줄 알았고 신기한 무술 나오는 영환 줄 알았음.

지금 생각해보니까 새로운 무기로 전쟁한다는 뜻 같다.

아! 아닌 거 같다.

그 화약화살이름이 신기전이던가?

외국보다 300년 앞서 개발했다는 자막을 보고 신기했다.

신기신기.

힘들게 만든 장면들은 내도록 보는 나를 힘들게 했다.

블록버스터는 벽돌을 깨는 수고스러움, 좀 더 많이 깨는 짜증남이다.

잠은 못 자겠고, 보면서 못볼걸 본 듯한 마음으로 숨죽이며 보다가 나왔다.

공짜표지만 표를 내고 보니 공짜로 보는 것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좀 덜 하지만 멀쩡한 사람들이 고생한 장면을 담은 장면들을 보고 있노라면 영화보는 것은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다.

차라리 신기전 영화 관계자들에게 공짜로 뭘 기부하는 편이 간편하고 좋을 것 같다.

그냥 영화 그 자체만으로는 오히려 해가 됨을 다시 한번 경험하고 온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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