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8일 일요일

그저 그것마저도...

그저 그것마저도...

작자미상

 

미안하다.

 

단지 그것마저도 미안하다.

사랑하지도 않았으면서

단지 사랑하려고 한 것 만으로

 

사랑하지도 않았으면서

사랑하는 것처럼 하지도 않았으면서

 

단지 사랑하려고 한 것 만으로 미안하다.

 

다만 사랑이 뭔지 몰랐고

그게 사랑이라고 여겼고

그저 사랑하려고 해서

 

한없이 미안할 다름이다.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랑을 하려고 해서

그저 그것마저도 미안할 뿐이다.

댓글 2개:

  1. 빅뱅의 '거짓말'이 생각나는 글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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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착한영 - 2008/12/29 00:41
    진짜 거짓말이면 해피엔딩이겠는데 아쉬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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