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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9일 수요일

어제는...

어제 비가 왔더랬죠.

난 맨날 그날 사진을 올리지 못하고 좀 있다 올리는 병이 있어서요.

이런 사진 안 찍어 보셨을 겁니다.

사진이야 뭐 그냥 비가 오는 거죠.

합성일지도 모르지만 비가 온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벌써 몇년 전 일입니다.

소개받은 사람이랑 첫 데이트를 하던 날이었죠.

둘이서 임수정과 비가 주연한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를 보고 막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출구를 막 나서면서 그 사람이 묻더군요.

"비 대단하죠?" 라고요.

비는 세상이 다 아는 공인이지만 솔직히 저는 비가 대단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힘주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영화에서 비가 정신병환자로 나오는데 임수정과 사랑을 하는 걸 봐서 정신병 환자도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연기를 잘 한 걸로 봐서 비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라고 억지로라도 양심에 비추어 비가 대단하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하고싶어서 좀 복잡한 억지지만 말을 한 겁니다.

역시나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 사람은 내 곁을 떠나버렸습니다.

그 후로 본 적은 있지만 아무 관계도 아닌채로 가까이에 있었을 뿐이었고요.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그 생각이 나곤 한답니다.

물론 그 비가 아무리 rain이라고 해도 이 비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2009년 2월 26일 목요일

비 자주 온다...았 싸~

비는 가끔 오지만 금새 적응되고 나면 눈으로 소리로 세상과 함께 살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또 좋다.

 

2009년 2월 22일 일요일

비처럼 아프다.

어제 무리를 좀 했더니 오늘 비가 올 줄도 몰랐는데 무리한 부분이 욱신거린다.

해질무렵 비오는 일요일 저녁무렵의 한적한 비오는 도로를 비처럼 잔잔히 흐르는 라디오소리를 귓가로 흘려들으며 서서히 미끄러지듯 차를 몰고 집으로 오는 기분이 참 좋다.

오늘은... 몸을 좀 추스려야겠다.

2009년 1월 28일 수요일

았싸~ 비온 다~

공부가 안된다고 하면 괜한 핑개지만 왜이렇게도 공부가 안되는 걸까?

다만 공부를 하기만 하면 된다는 말도 있다만 시험이 다가오면 오히려 공부하기가 어렵다.

수능공부할 때는 시험이 다 되니까 컨디션이 좋던데 지금은 공부가 덜 되서 그런가?

이런 컨디션으로 시험을 쳐야한다니 더 힘이 빠진다.

마음만 시험을 잘치고 싶고 그동안 한 공부는 별로 없고 그래서 그런가?

그냥 이번 시험은 후딱 쳐버리고 다음 시험을 기약하고싶다.

왜냐하면 솔직히 공부를 별로 잘 못해서 그런 것도 있고 내가 게을러서 그런지 공부를 딱히 열심히 하지를 못했다.

마음을 정하지 못해서 작년 11월부터 우리학교 공부방에 들어와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이번 시험은 붙는 게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그래서 힘들다.

올해도 계속 여기서 공부하면 내년에는 될 것 같아서 이번 시험만은 피하고 싶기도 하고.

이거 완전히 공부하기 싫어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따지지말고 그냥 하던대로 계속 하기로 했다.

지금은 권순한박사가 쓴 민법요론 제2판 중 채권각론편의 다수당사자채권관계 중에서 보증채무의 경우 보통 보증인에게 생긴 사유로 주채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담보제공을 요구해서 보증인이 채권자에게 담보를 제공하면 주채무가 감소된다는 내용을 권순한박사가 한 강의를 녹음한 강의 테이프 채권각론편 19번 테이프를 듣다가 나왔다.

내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틀리면 나중에 틀렸다는 걸 알게되면 그때 다시 하면 되는거고.

그냥 이대로 계속 할련다.

어떤가요?

.

.

.

책보니까 내가 틀렸다.

보증채무가 감소된다.

그리고 내가 보던 부분은 이부분이 아니라 채무자의 의사에 반하는 보증채무를 이행한 보증인의 구상권의 범위에 관한 부분이었다.

자고있는거다.

졸지말고, 응?

2008년 9월 2일 화요일

비

오늘은 비가 왔다.

그래서 눈 앞에 보이는 창문을 마구 닥치는대로 찍어버렸다.

왜냐하면 이런 사진들을 많이 본 것 같아서.

2008년 8월 31일 일요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목은 우리나라 헌법 제1조 제1항이다.

주변에서 관심가는 것들 중에 다른 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데 법은 안하면 안되니까 참 희안하다.

법보다 사람이 먼저라지만 실제로는 법이 사람보다 먼저라는 사실은 판타스틱하기까지다.

이렇게 법이 불안정한 창조물이라는 점을 알고나면 법에서도 사람사는 맛이 나고 수더분하고 친근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비의 퍼포먼스가 오히려 무미건조한 법보다 매력적인 거다.

그러나 아직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인지라 법 없이는 같이 살 수가 없다.

언젠가는 비의 공연을 법 없이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